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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6-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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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스 2人의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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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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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잡스 2人의 성공사례 |
| 정수지 기자 changup@changuptoday.co.kr |
최근 들어 직장과 부업을 병행하는 '투잡스'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직장인들은 '직장은 더 이상 우리들의 삶을 책임져 주는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 채용기간에서 지난 1월 투잡스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부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두 가지 일을 병행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낮 시간 내내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부업을 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자칫 잘못하면 본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고 막대한 창업비용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투잡스족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이유 때문인지, 특기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인지 먼저 '목표'를 명확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업을 가지기 이전에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하고 주변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최근 투잡스 족이 된 2인의 사례를 소개한다.
<> 자판기 1대 설치, 관리는 본사가 대행
기획사 직원 김병규 씨
문화 관광 관련 기획사에 근무하고 있는 김병규(32)씨는 올해 1월 국민은행 강남대로점에 '로또까페'를 운영하며 투잡스 족이 됐다. 미래에 테마형 펜션 사업을 하는 것이 꿈이라는 김씨는 '투잡스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말한다.
"본업이 전시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일이다 보니 저렴한 광고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방법으로 광고를 하고 있는 자판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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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사에 근무하고 있는 김병규(32)씨는 올해 1월 국민은행 강남대로점에 '로또까페'를 운영하며 투잡스 족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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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씨가 구입·설치한 로또까페는 커피를 마시면 로또 복권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멀티 자판기다. 고객들은 로또까페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복권의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당첨여부를 알 수 있으며, 그때마다 200원의 사이버머니를 제공받는다. 적립된 사이버머니로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영화관람을 하는 등 웹상에서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씨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손님들이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기다리며 자판기 상단에 탑재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광고를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복권과, 온라인을 통해서도 광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확실한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또 자판기 내에 정수기를 설치해 기존의 커피자판기의 문제점이었던 '위생성' 문제를 해결한 점도 눈에 띄었다.
자판기 1대 구입비용은 700만원. 본사의 장소섭외팀이 장소를 물색해 유동인구가 많은 국민은행 강남대로점 현금지급기 옆에 자판기를 설치했다. 본사는 일평균 120잔의 커피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일평균 150잔의 커피가 팔리고 있다. 월평균 매출은 120만원 선. 김씨가 직접 자판기를 관리할 경우 90만원의 순수익이 남는다.
하지만 김씨는 본사에서 5년간 자판기를 대신 관리해주는 위탁방법을 택했다. 직장의 특성상 근무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는 있지만 제품이 떨어졌는지, 위생상태는 어떤지 매일 자판기에 신경을 쓰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다달이 본사로부터 받는 금액은 32만원, 여기에 동영상 광고를 수주했을 경우 광고수익의 20%를 추가로 받아 월 수익은 40여만원 선이다. 광고는 '월 2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자판기 동영상 하루 40∼50회 방영, 복권, 온라인 광고를 동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상권의 업주들에게 인기가 높아 손쉽게 수주할 수 있다.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하루동안 커피가 몇 잔 팔렸는지, 수익은 얼마인지 체크한다. 잠실에 있는 사무실에서 오다가다 하루에 한번은 꼭 들러 상태를 확인하지만, 방문하지 않아도 별 이상은 없다.
김씨는"많은 경험을 해 보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지만 수익이나 투자되는 시간 등을 따져보면 결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말한다. 또 "자판기 사업은 적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일정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지만, 구입 이전에 본사의 신뢰성과 자판기의 장단점을 정확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544-0523
<> 주 5일 3시∼7시까지 아침식사 배달
제약회사 영업부 과장 이성수 씨
7년째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이성수(34)씨는 올해 1월부터 새벽에 아침식사를 배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원래 맞벌이를 하고 있었지만 아이가 생기면서 아내가 직장을 그만둬 수입이 줄어들었던 것.
부가수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이씨는 본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부업을 할 것을 결심했다. 제약회사의 특징상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이씨는 자연스럽게 건강관련 업종에 눈길이 갔다. 최근 잘먹고 잘살자는 웰빙 트렌드에도 생각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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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회사에 다니고 있는 이성수(34)씨는 올해 1월부터 새벽에 아침식사를 배달하는 사업을 하며 투잡스족이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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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으로 정보수집을 하던 이씨는 아침식사를 배달하는 '명가아침'의 가맹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자신도 경험했지만 맞벌이를 할 경우 꼬박꼬박 아침밥을 챙겨먹기는 힘든 현실. 게다가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본다면 장기적으로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이 섰다.
이씨는 새벽 2∼3시경부터 아침 7시까지 본사에서 제공받은 물품을 고객들에게 배달한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물품은 완제품으로 공급되며 메뉴는 도시락, 주먹밥, 영양죽, 샐러드 등으로 특화되어있다. 가격은 2인분 분량 20회에 68000원 선, 맞벌이부부나 중·고등학생을 둔 가정들이 주고객이다.
점포를 구입할 필요 없는 배달사업이라 창업비용은 총 1000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원래 소유하고 있던 차량을 이용하기로 했고 개인적으로 홍보비용 60만원 정도를 더 투자했다. 초기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현수막을 설치하고 전단지를 배포하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
현재 의정부 지사를 맡고 있는 이씨의 고객은 60여명, 월 순수익은 100만원 정도다. 하지만 사업 시작 3개월 째임을 감안할 때, 2∼3개월이 지나 사업이 안정 궤도로 들어서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통 새벽 3시부터 7시까지 배달을 하고 아침 9시부터 낮 1시까지 잠을 잡니다. 본 직장에서 영업직을 맡고 있는 터라 출퇴근 시간에 많은 구애를 받지 않거든요. 처음에는 개인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내 일 이라 그런지 직장생활을 할 때 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습니다."
이씨가 이같이 두 가지 직업을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아내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화주문을 받고 고객 리스트를 관리하는 등 사무와 관련된 일은 아내가 낮 시간 동안 집에서 처리해 준다. 그리고 주중만 배달을 하면 되므로 주말 시간은 온전히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할애한다.
사업 초기인데다 배달지역이 서울 외곽인 의정부라 아침식사를 배달해 주는 아이템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씨는 당분간 고객유치를 위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이씨는 "현재는 직장과 배달사업 두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지만 사업이 확장돼 일의 비중이 높아지면 사업성을 검토한 후 배달사업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031)541-7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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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0-11-06 14:44:32 부자특강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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